길을 걷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라이브 음악, 어떤 느낌이신가요? 저는 지난달 한강공원을 지나다가 청춘마이크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정말 놀랐어요. 프로 못지않은 실력에 감동까지 받았거든요.
청춘마이크는 단순한 거리공연이 아니에요.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를, 우리에게는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죠.
💡 핵심 요약 3줄
- 청춘마이크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전국에서 진행
- 2025년은 수도권,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
- 무료 관람 가능하며, 일부 공연은 사전 예약 필요
청춘마이크란 무엇인가요?
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시작한 청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전국 광장, 공원, 시장 등에서 청년 예술가들이 거리공연을 펼치죠.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게 아니에요. 음악, 댄스, 퍼포먼스,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2025년 전국 일정 한눈에 보기
2025년에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서 운영됩니다. 각 권역마다 특색 있는 주제와 공연팀이 구성되어 있어요.
수도·강원권 - '무지개 추적단'
📍주요 공연 장소: 서울 반포한강공원, 서울숲, 홍대거리, 명동,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춘천 중앙시장
특징: 음악, 퍼포먼스,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된 '무지개 추적단'이 활동합니다.
4월 일정: 문화가 있는 날 주간(4월 23~30일) 중 수도권 곳곳에서 진행
전라·제주권 - '청춘 퍼레이드'
📍5일간 투어 일정:
- 5월 28일(수): 전남 진도 철마광장
- 5월 30일(금): 광주 금남로
- 5월 31일(토): 전남 순천 오천그린광장 - '정원 속 재즈 퍼레이드' (하이라이트 공연)
- 5월 말~6월 초: 전북 전주 한옥마을
- 6월 1일(일): 전북 군산 구시청광장
특징: "모든 순간, 모든 곳이 무대!"를 슬로건으로 마을과 시장, 광장을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확장형 거리공연
| 권역 | 주요 기간 | 대표 도시 |
|---|---|---|
| 수도·강원권 |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 서울, 인천, 수원, 춘천 |
| 충청권 |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 대전, 청주, 천안 |
| 전라·제주권 | 5월 28일 ~ 6월 1일 | 광주, 전주, 순천, 군산, 진도 |
| 경상권 |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 부산, 대구, 울산, 경주 |
관람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청춘마이크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거리나 광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죠.
일정 확인
지역문화진흥원 홈페이지나 '문화가 있는 날' 공식 사이트에서 이달의 공연 일정을 확인하세요.
장소 파악
공연 장소는 대부분 접근성이 좋은 광장이나 공원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요.
자유 관람
공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됩니다. 별도 예약이나 티켓 구매는 필요 없어요.
청년 예술가로 참여하고 싶다면?
청춘마이크는 관람뿐만 아니라 공연자로도 참여할 수 있어요. 만 19~39세 청년 예술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지원 자격
- 만 19~39세 청년 (팀 참여 시 과반수가 청년이어야 함)
- 거리공연 가능한 모든 장르 (음악, 댄스, 마술, 비보잉 등)
- 1회 공연 30분 이상 가능한 팀
지원 절차
매년 초(2~3월)에 권역별로 오디션이 진행됩니다. 2025년 전라권 오디션은 3월 6일에 진행됐어요.
공고 확인
지역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권역별 모집 공고를 확인합니다.
서류 제출
지원서, 공연 영상, 팀 소개서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합니다.
오디션 참여
서류 합격 시 권역별 오디션장에서 실제 공연을 선보입니다.
최종 선발
선발되면 해당 권역 청춘마이크 공연팀으로 1년간 활동합니다.
청춘마이크 10주년 특별 행사
2025년은 청춘마이크가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해예요. 이를 기념해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특별 행사가 열렸습니다.
'청춘마이크 레:코드 - 10년의 여정'
기록(Record), 음반(Record), 다시 잇는 끈(Re+cord)의 의미를 담은 이 행사는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전시와 공연으로 기록했어요.
- 전시: 청춘마이크 10년의 여정을 체험형 전시로 구성
- 청춘광장: 야외 공연 무대
- 청춘무대: 실내 공연 (국악, 재즈, EDM, 비보잉, 팝페라)
- 청춘행진: 성수동 연무장길 퍼레이드
자주 묻는 질문
지역별 추천 공연 코스
청춘마이크는 단순히 공연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예요. 몇 가지 추천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서울 - 한강 & 숲 코스
반포한강공원에서 공연을 보고, 서울숲으로 이동해서 저녁 공연까지 즐기는 코스예요. 봄·가을에 특히 좋습니다. 공연 사이에는 한강 자전거 라이딩이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요.
전주 - 한옥마을 야간 코스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저녁 공연은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연 전후로 한옥마을 맛집 투어도 함께 즐겨보세요.
순천 - 정원 속 재즈
5월 31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정원 속 재즈 퍼레이드'는 낮 시간대 진행되기 때문에, 오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을 관람하고 오후에 공연을 보는 일정을 추천해요.
부산 - 해변 & 시장 코스
해운대나 광안리 해변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보고, 저녁에는 국제시장이나 자갈치시장을 구경하는 코스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은 정말 낭만적이에요.
청춘마이크가 특별한 이유
제가 청춘마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료 공연이어서가 아니에요. 이 프로그램이 가진 철학 때문입니다.
청년 예술가 지원
많은 청년 예술가들이 생계와 예술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청춘마이크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공연 기회와 수입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돕죠.
문화 민주화
콘서트홀이나 공연장이 아닌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진정한 문화 민주화 아닐까요?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지역 문화 활성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연과 루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합니다.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그 지역의 맛집, 카페, 관광지를 함께 이용하니까요.
2025년 주목해야 할 포인트
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특별한 변화들이 있어요.
확장형 거리공연
기존의 고정 무대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과 시장을 순회하는 퍼레이드 형식이 도입됐습니다. 관객이 공연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공연이 관객을 찾아가는 거죠.
다양한 장르 융합
전통 국악과 현대 EDM의 만남, 재즈와 비보잉의 콜라보 등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공연이 많아졌어요.
디지털 확장
오프라인 공연뿐만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도 강화됐습니다.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청춘마이크는 단순한 거리공연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청년 예술가들의 꿈이 자라는 곳이자,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다리 같은 존재죠.
2025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다양한 모습으로 청춘마이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지 못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지역 문화 행사 정보나 청년 예술가 지원 정책이 궁금하시다면 관련 글도 참고해 보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지역문화진흥원이나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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